Bialetti Musa Mokapot
&
Delonghi Icona Espresso Machine
갑자기 라테가 마시고 싶어서 구매한 커피용품은 모카포트였다. 주변에 모카포트를 오래 쓰는 친구들도 있었고, 당시 짐을 늘리기 싫어서 자리를 많이 안 차지할 거 같은 모카포트 구매를 고민했다.


그래서 얼추 비알레띠 사이트를 찾아보니 스테인리스 모델은 비너스 키티 무사 세 종류인 것처럼 보였다. 디자인적인 차이 말고는 기능적으로는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Bialetti Musa (2017)
결국 내가 산 건 비알레띠 무사. 내가 갔던 가게에 유일하게 재고가 있어서 구매했다.
모카포트를 써서 커피를 추출하니 약간 에스프레소와 프렌치프레스 사이의 진하기로 추출되었다. 대충 추출된 커피에 우유를 섞었는데 카페라테 혹은 카페오레 맛은 나는데 엄청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내 취향에는 모카 포트로 추출한 커피는 아메리카노로 먹는 게 훨씬 괜찮은 것 같았다.

그래서 그다음에 산 게 드롱기 아이코나 에스프레소 머신과 핸드 밀이었다.
당시 드롱기 아이코나는 예쁜 디자인으로 유명했고 크기도 그다지 큰 것 같지 않아서 혹해서 샀다. 핸드 밀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분쇄 원두를 먹어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너무 없어져서 원두를 사서 갈아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커피 좋아하는 친구는 전동 그라인더를 사라고 신신당부했는데, 바보 같은 나는 힘이 들면 얼마나 들겠어라며 친구의 조언을 무시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에 끌려서 핸드 밀을 사게 됐다.
하아... 역시나 원두 20g 가는데 한 세월이 걸렸다.
물론 경력자 바리스타가 좋은 머신으로 신선한 커피 빈으로 만드는 커피와 내 커피는 비교 불가지만, 내가 만든 커피 맛은 맛있을 때는 맛있고 맛없을 때는 맛없었다. 그래도 드롱기 아이코나는 나름 잘 썼다. 우유 거품기도 달려있어서 거품 낸 우유로 카페라테를 만들 수 있는 건 장점.
하지만 아침에 커피 갈고 예열하고 커피 내리고 이럴 시간이 없어서 점점 사용빈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후 팬데믹이 시작하고 초반에는 동네 가계들도 다 문 닫고 모든 걸 자급자족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집에서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먹을 방법을 궁리하게 되는데..
'Daily > 소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칼리타 웨이브 155 ~ 하리오 V60 드리퍼 (0) | 2022.07.29 |
---|---|
[커피]바라짜 버추소 플러스 커피 그라인더 (0) | 2022.07.28 |
[커피]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피콜로 ~ 보덤 참보드 프렌치프레스 (0) | 2022.07.27 |
[컵] 로얄알버트 레이디 칼라일 (0) | 2022.07.24 |
[컵] 캐나다 스타벅스 텀블러와 머그들 (0) | 2022.07.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