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llow Stagg EKG
&
Fellow Mighty Stagg X Pour-Over Set
드립 커피를 내리려면 주둥이가 긴 포트에서 적당한 온도의 물을 졸졸졸 따라야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한동안 드립포트를 찾는다고 검색을 많이 했다. 그러다 나의 후보군은 몇 가지로 함축되었다.
가격은 팰로우 > 브뤼스타 > 보나비타 순이었고, 디자인은 정확히 역순. 비쌀수록 예뻤다.
보나비타는 상대적으로 후보군 중에서는 싼 가격이었지만 디자인이 내 마음에 안 들었다. 나는 이런 전기제품은 사면 오래 쓸 것 같기도 하고 마음에 쏙 드는 걸 사고 싶어서 팰로우 Stagg EKG를 사기로 결정했다.
상대적으로 미니멀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Stagg EKG는 $200는 사뿐히 넘을 정도로 가격이 엄청났다.

Fellow Stagg EKG (2021)
동네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실물 Stagg EKG. 주전자인 주제에 엄청 예뻤다. 실물을 보고 우드 핸들 제품으로 사야지하고 마음먹었는데 심지어 우드 핸들은 가격이 더 비쌌다. 쳇...
또 검색해 보니 내가 관심 갖기 몇 달 전에 코스트코에서 검은색 버전이 $99 (+ tax)에 팔았다는 소식을 듣고 배가 아파서 일단 서점에서 행사를 할 때까지 기다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여전히 드립포트를 가지고 싶었던 나는 아마존에 Gooseneck Kettle을 샅샅이 뒤져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주전자를 발견했다.

알라딘 주전자 같은 디자인이 귀여워서 샀는데 좀 알아보니 칼리타 동주전자 카피제품.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적당해서 몇 달 동안 쓰고 다른 커피포트를 사고 나서 벽장 장식품이 되었다.
그렇게 알라딘 주전자로 버티고 있었는데 드디어!!! 여름 세일 시즌이 다가왔다. 약간 할인된 가격 + 백화점 포인트를 탈탈 끌어모아서 Stagg EKG를 구매할 수 있었다. 이걸 구매하면서 같이 세일하고 있던 Stagg X 드립 세트도 같이 샀다.
가격도 그렇게 싸지는 않았는데 세일에 돌아버린 나...

구매 후 택배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영접한 Stagg EKG는 생각만큼 정말 예뻤다. 실물 확인 후 마음에 안 들면 반품해야지 했던 Stagg X 드리퍼 세트도 괜찮아 보여서 그냥 쓰기로 했다. 내 홈 카페에 놓으니 마음에 쏙 들었다. 약간의 흠은 코드가 짧아서 연장선을 써서 코드에 연결한다는 점이고 그 이외에는 크게 불만이 없다. Stagg X로 내린 커피는 기분 탓인지 다른 드리퍼로 내린 것보다 내 입맛에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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